양향자, '한국의 희망' 창당 선언…"궁극 목표는 국가 운영"

입력 2023-06-26 16:19   수정 2023-06-26 16:20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광주 서구을) 의원이 26일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인 신당 '한국의 희망' 창당을 선언했다. 양 의원은 "첨단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으로 부패를 완전히 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흘러나오는 '제3지대 연대론' 등에 대해선 "궁극적 목표는 국가 운영"이라고 일축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 창당 선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의 희망은 첨단 블록체인 기술로 구태를 차단한다"며 "국내외 정치인들이 블록체인 정당을 추진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지금까지 실패했지만 저는 기술자"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희망은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 △국내 최고 상시·체계적 정치학교 △실질적이고 독립적인 청년조직 △과학기술 패권국가로의 비전 제시 △특권 없는 대한민국 △협치의 제도화 △미래세대가 호응하는 정의 사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조세제도 △상생과 존중의 노사 관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등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분야별 대표 발기인으로는 △부동산, 김성용 CR 부동산경제 대표이사 △안보, 강신우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보좌관 △정치 철학 및 윤리,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청년 정책, 김현국 현 사단법인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이사장 △기술 및 노동, 윤성길 배관 노동자 △법률, 이수원 현 위법률사무소 및 위로카페 대표 △통일 및 청년정책, 탈북자 출신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 △과학기술,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 등이다.

또 △기업 및 소상공인, 최대홍 현 유저오픈 대표 △의료 및 복지, 최명숙 광주 현대병원 원장 △문화예술, 황은지 단국대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 △과학기술, 김용석 성균관대 교수 △정치제도 및 국가시스템,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 정치학과 교수 등이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향해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행위이자 이권 다툼이다.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이라며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는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희망 소속 국회의원들은 모든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희망은 모든 국회의원의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다"며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특권도 모두 박탈하겠다.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능력도 없이 특권만 누리고 정작 국민의 삶은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여년 전 대한민국의 반도체가 일본과 미국을 넘어설 수 있다고 했을 때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했지만, 불가능한 꿈을 꾸고 겁 없이 도전한 그 용기에 불과 10여년 만에 일본을 따라잡고 미국을 넘어 세계 1위를 제패했다"며 "불가능을 꿈꾸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적은 있다. 먼 훗날 한국 정치가 바꾸고 세상이 나아져 국민이 더 행복해진다면 역사는 그 시작을 우리의 도전, 지금 이 자리라고 기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금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 연대론에 대해선 "저희의 궁극적 목표는 국가 운영"이라며 "앞으로 다른 신당들이 나올 텐데, 저는 아직까지 그 신생 정당이 어떤 가치를 표방하는지 어떤 비전과 어떤 철학과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창당에 합류하지 않은 데 대해선 "관심을 보이는 분들은 상당히 많이 계셨지만, 지금 소속된 정당의 알을 깨고 나오실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직 의원이든, 현직 의원이든 한국의 희망이라고 하는 정당을 출마의 수단으로 생각하면 합류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창당은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색은 주황색으로 정했다. 양 의원은 "희망의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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